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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유식 만들기, 아빠도 할 수 있다!

by deey 2025. 6. 7.
초기 이유식 만들기, 아빠도 할 수 있다!

초기 이유식 만들기, 아빠도 할 수 있다!

“이유식은 엄마가 하는 거 아니야?”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육아를 하다 보니, 아빠도 충분히 이유식에 참여할 수 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보면서 느낀 점, 추천 레시피, 실수담과 꿀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초보 아빠라면 누구든지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1. 초기 이유식,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초기 이유식은 생후 5~6개월 무렵, 가장 기초적인 형태로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첫 이유식 재료는 이며, 보통 ‘미음’ 형태로 아주 묽게 만들어야 합니다.

초기 이유식은 총 3단계로 나뉩니다:

  • 1단계 (1~2주차): 쌀 미음 (10배 죽)
  • 2단계 (3~4주차): 쌀 + 야채 미음 (7~8배 죽)
  • 3단계 (4~6주차): 재료 다양화, 단백질 소량 추가

저희 아이는 1단계부터 천천히 시작했고, 하루 1스푼도 안 되는 양으로 연습했어요. 처음부터 많이 먹이려고 욕심부리면 안 됩니다.

2. 아빠가 직접 해본 쌀 미음 레시피

첫 이유식 도전은 무조건 간단해야 부담이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했던 10배 쌀 미음 레시피는 다음과 같아요.

  • 쌀 10g (1큰술 정도)
  • 물 100ml
  • 쌀을 충분히 불린 후, 믹서기에 물과 함께 곱게 갈기
  • 체에 한 번 걸러서 더 부드럽게 만들기
  • 약불에서 저어가며 5~7분간 끓이기

완성된 미음은 뜨겁지 않게 식힌 뒤 소량만 급여하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보관했어요. 실리콘 이유식 큐브가 있다면 하루치씩 보관하기도 편하고 위생적입니다.

3. 아빠로서 처음 해본 이유식, 뭐가 힘들었을까?

첫 번째 도전에서 저는 물의 양을 잘못 계산해서 ‘죽’이 아닌 ‘떡’ 같은 걸 만들어버렸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입에 대지도 않더군요.

또 하나, 믹서기 없이 만들려다 덩어리가 남아버려 아이가 입에 머금기만 하고 삼키질 않았어요. 이때 느낀 건, 정성도 중요하지만 도구도 중요하다는 것.

이후부터는 식재료는 **정확한 비율**, 조리 시에는 **꼼꼼한 체 걸름**, 먹일 때는 **온도 확인**까지 체크하면서 점점 ‘이유식 아빠’로 진화하게 됐습니다.

4. 이유식에 아빠가 참여하면 좋은 점

엄마가 수유, 재우기, 씻기기 등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만큼, 아빠가 이유식을 맡는 것만으로도 부부간 역할 분담이 명확해지고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는 기억을 갖게 되는 점도 큽니다. 숟가락을 들고 “아~ 해보자~”라고 말할 때 아기가 웃어주면, 그게 하루의 피로를 싹 날려주는 치유의 순간이 됩니다.

5. 결론 – 아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유식은 더 이상 엄마만의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요리와 실험을 좋아하는 아빠라면 조리 + 관찰 + 반응 분석까지 하면서 더 즐겁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빠도 육아의 주체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와의 유대감이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유식을 먹다 생긴 편식, 식사 거부 문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실전 경험이 가득하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