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 정상 범위는? 언제 병원 가야 할까?
첫 아이를 낳고 퇴원한 후, 어느 날부터 아기의 얼굴과 눈동자가 살짝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명 때문인가 싶었는데 점점 노란기가 도는 게 보이니 저희 부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신생아 황달’**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보마다 정상이다, 병원에 가야 한다, 기준이 다 달라 혼란스러웠죠.
오늘은 아빠로서 겪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아 황달의 정상 범위, 관리법, 병원 가야 할 시기**까지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1. 신생아 황달이란?
**신생아 황달**이란 출생 후 일정 시기에 아기의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원인은 신생아의 간 기능이 아직 미성숙해서 **빌리루빈(혈액 속 색소 물질)**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면서 피부와 눈에 노란색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이는 **생리적 황달**일 가능성이 높으며 대다수 아기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 정상 범위와 자연 경과
일반적으로 신생아 황달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입니다:
- 생후 2~3일경 시작
- 생후 4~5일경 가장 심해짐
- 생후 7~10일경 자연스럽게 호전
빌리루빈 혈중 농도로 보면:
- 생후 24시간 이내: 5 mg/dL 이하
- 생후 2~3일: 10~12 mg/dL 이하
- 생후 4~5일: 12~15 mg/dL 이하까지 허용 가능
📌 생후 1~2주 사이 자연 소실된다면 정상 생리적 황달로 보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3. 병원 가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출생 후 24시간 이내 황달 발생
- 빌리루빈 수치 15 mg/dL 이상
- 얼굴 → 몸통 → 팔다리까지 황달 퍼짐
- 아기의 활력이 떨어지고 수유를 거부할 때
- 무기력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 생후 2주 이후에도 황달 지속 시
📌 신생아 시기의 황달은 심해질 경우 뇌 손상(핵황달) 위험도 있기 때문에 변화 양상을 잘 살펴야 합니다.
4.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정상적인 생리적 황달인 경우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유 횟수를 늘려 수분 보충 (빌리루빈 배출 도움)
- 수유량 충분히 유지하기
- 실내에서 간접 자연광 쬐기
- 수유 후 트림 잘 시키기
- 기저귀 소변, 대변 체크하기
📌 수유를 잘 하고 대소변 배출이 원활하면 황달도 빠르게 호전됩니다.
5.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7~10일이면 황달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반드시 다시 병원에서 확인받아야 합니다:
- 생후 2주 이후에도 황달 지속
- 황달이 심해지거나 반복
- 수유 거부나 체중 감소 동반
- 대변 색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나올 때
📌 만약 **모유황달**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 상담 후 일시적인 모유 중단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 신생아 황달, 정상 범위 확인하고 적극 관찰하세요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심해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상적인 경우라면 충분한 수유와 배변 촉진 - 황달이 빠르게 퍼지거나 심해질 경우 빠른 병원 진료
저희 아이도 생후 4~5일경 얼굴이 꽤 노랗게 변했지만 적극적인 수유 관리를 통해 7일째 무사히 자연 호전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의 피부색과 활력을 잘 살피며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