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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개념,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팁

by deey 2025. 6. 10.
숫자 개념,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팁

숫자 개념,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팁

“하나, 둘, 셋… 열!” 아이가 숫자를 따라 외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죠. 그런데 숫자를 외우는 것과 숫자 개념을 아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저희 아이도 숫자는 금방 외웠습니다. 하지만 사과가 몇 개 있는지 물어보면 엉뚱한 숫자를 말하곤 했어요. 그때부터 저는 ‘외우는 숫자’가 아니라 ‘느끼는 숫자’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숫자 개념을 **놀이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팁**을 공유합니다.

1. 숫자는 ‘수량’과 연결될 때 개념이 됩니다

“둘”이라는 숫자는 **두 개의 사물과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숫자를 가르칠 땐 꼭 실제 사물과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예: - “사과가 하나, 둘 있어. 몇 개야?” - “인형 두 개 중에 하나를 골라볼까?”

손가락, 장난감, 간식처럼 눈에 보이는 물건을 이용해 수와 양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세요.

2. 숫자 노래와 율동으로 리듬감 있게 자극하기

숫자는 반복되는 리듬과 함께하면 훨씬 더 잘 익혀집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숫자 노래나 동요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율동을 함께하면 **기억력과 개념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추천 예시: - “숫자 열차”, “열 꼬마 인디언”, “하나 둘 셋 넷” - 숫자 퍼즐 노래 유튜브 활용 (단, 짧고 반복되는 콘텐츠 위주)

3. 일상 속 숫자 노출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아이 교육은 교재보다 **일상 속 자극이 훨씬 강력**합니다. 숫자 개념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 숫자를 자연스럽게 말해줬습니다: - “계단이 몇 개인지 세어볼까?” - “우유 두 개만 꺼내줘.” - “지금 몇 시야? 7시야. 일곱!”

이런 반복이 쌓이면, 아이는 **수학이 책 속 개념이 아니라 현실의 도구**라는 걸 알게 됩니다.

4. 숫자 그림책은 ‘문제집’이 아니라 ‘놀이책’입니다

숫자 그림책을 고를 땐, 단순히 숫자를 쓰고 말하는 책보다 **숫자를 찾고, 세고, 놀 수 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예: - “토끼가 몇 마리야?” - “1부터 10까지 어떤 숫자가 숨어있을까?” - “같은 수만큼 색칠해볼까?”

숫자 그림책은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 개념을 익히는 놀이 도구**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5. 정답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숫자를 틀리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숫자에 집중하고, 세어보려는 행동 그 자체입니다.

- “세어보려는 모습이 멋져!” - “맞고 틀리고보다, 네가 스스로 생각해 본 게 제일 좋아.” - “틀려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

이런 **과정 중심 피드백**은 아이의 수학적 호기심과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결론: 숫자는 외우는 게 아니라, ‘느끼는 감각’입니다

아이에게 수학은 아직 ‘논리’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입니다. 숫자는 개념이기 전에 놀이 속에서 경험하고 익히는 감각이죠.

아이가 숫자를 세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무언가를 관찰하고, 비교하고, 반복하고 있다면 그건 이미 수학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숫자 공부는 **문제집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대화와 놀이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 둘, 셋!”을 웃으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