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올리고 광고를 다는 행위를 넘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미디어 활동’입니다. 그렇기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순간부터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저작권’과 ‘표절’ 문제입니다. 많은 초보 블로거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 채 운영하다가 애드센스 승인이 거절되거나, 심할 경우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특히 구글은 2025년 기준으로 저작권 및 고유 콘텐츠 여부를 매우 민감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인용 수준이라 해도 출처 표기가 없거나,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무가공으로 활용하는 경우 거절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저작권의 개념과 실제 주의사항, 그리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텍스트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작권’이라고 하면 음악, 영화, 이미지 같은 시각자료만 떠올립니다. 하지만 텍스트, 즉 ‘글’ 역시 저작권 보호 대상입니다. 블로그, 뉴스 기사, 책, 웹페이지 등 어디에 게시되어 있든, 개인의 창작물이라면 해당 글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특히 뉴스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재편집하거나 요약만 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구글 검색 알고리즘에도 ‘저품질 콘텐츠’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중복 콘텐츠 여부를 매우 정밀하게 판단하며, 표절률이 높은 블로그는 애드센스 승인은 물론 검색 노출에서도 불이익을 받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는, 정보를 참고하더라도 자신의 문장으로 재해석하고 요약해야 하며, 가능하면 실제 경험이나 예시, 비교 분석 등을 함께 넣어 고유한 콘텐츠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지와 영상, 가장 흔한 저작권 함정
애드센스 승인에서 자주 거절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미지 저작권’ 문제입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검색해서 나온 이미지를 무심코 저장해 올리거나, 카페, 블로그에서 퍼온 이미지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타인의 창작물로, 명확한 출처와 사용 허락 없이 게시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저작권 전문 로펌이 블로그 무단 이미지 사용을 추적해 ‘저작권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Pixabay, Unsplash, Pexels 등이 있으며, 이들은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된 CC0 라이선스 이미지들을 제공합니다. 또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해당 이미지에 사용된 데이터가 타인의 저작물에 기반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영상 역시 마찬가지로, 유튜브의 영상을 퍼오는 행위는 공식 ‘임베드’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썸네일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AI 콘텐츠와 표절 문제: 2025년 구글 정책 변화
2024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글쓰기 도구는 블로그 운영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ChatGPT, Claude, Bing 등으로 생성된 글을 그대로 복사해 사용하는 경우, 겉보기엔 자연스럽지만 실제로는 여러 사이트에서 반복된 표현과 구조가 포함될 수 있어 ‘중복 콘텐츠’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은 2025년부터 AI 콘텐츠 자체를 차별하지 않지만, ‘AI가 썼느냐’보다 ‘콘텐츠가 사람에게 가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생성한 글이라도 편집자(블로거)의 주관적 의견, 경험, 비교 분석, 실사용 리뷰 등이 포함되어야 진정한 ‘고유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AI가 제시한 초안을 기반으로, 문장을 자연스럽게 수정하거나, 사례를 추가하고, 문단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동일 키워드를 사용하는 글이 많기 때문에, 제목이나 소제목의 차별화도 매우 중요합니다. 구글은 사람의 경험, 전문성, 신뢰 기반의 정보를 우선 노출하는 ‘E-E-A-T’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콘텐츠 내부에 경험담, 참고자료, 이미지 캡션 등을 추가해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도 권장됩니다.
수익형 블로그는 정보 제공 플랫폼이자, 광고 수익을 발생시키는 미디어입니다. 그만큼 법적·윤리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단순한 불이익을 넘어, 계정 정지, 저작권 분쟁, 신뢰도 하락 등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작권을 지키는 콘텐츠는 단순히 ‘위험 회피’가 아닌, 장기적으로 ‘검색 노출 강화’와 ‘브랜드 신뢰도’라는 보상을 가져다줍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올리는 글, 이미지, 구조가 저작권 관점에서 안전한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블로그의 미래를 바꿉니다.